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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08일 TDR 보고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Korea Aerospace Industries)이 대규모 수주 공시를 발표했다.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完製機) 기업으로 방산을 근간으로 민간 우주항공 사업으로 확대 중이다. 


◇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주 규모 3.6억 달러(4266억원), 납품처 이라크 공군(22.01.01~24.12.31, 전년 매출 대비 15%)]

=KAI는 이라크 공군의 교육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KAI가 지난 2013년 이라크 공군에 T-50IQ를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KAI의 주력 제품의 하나인 T-50을 납품하면서 실제 이름을 T-50IQ로 바꿨다. KAI는 2018~19년 사이에 계약한 물량 24대의 T-50IQ를 전달했다. 당초 계약보다 납품 시기가 늦어진 이유는 전쟁 중인 이라크의 내부 사정 때문이었다. 


=통상 항공 사업은 크게 두 분야로 진행된다. 하나는 개발과 양산이다. 이 분야 매출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40%이다. 다른 하나는 교육과 A/S를 합친 서비스 분야이다. 서비스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60~70%이다. 

=이번 계약은 납품한 T-50IQ에 대한 서비스 매출이다. 동시에 KAI가 해외에서 얻은 첫 서비스 매출이다. 따라서 추후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매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T-50은 KAI가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개발했다. T-50은 마하를 넘는 속도로 비행이 가능한 고등 훈련기와 경공격이 모두 가능하다. 개발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도 초음속이면서 경공격 모두 가능한 비행기는 T-50이 유일하다. 

=이라크와 필리핀은 모두 양수겸장의 T-50이 가진 능력을 높이 사 구매했다. 필리핀과 이라크는 모두 구매한 T-50을 전투에 즉각 배치해서 높은 성과를 얻었다. 문제는 T-50의 양수겸장은 단점으로도 작용한다는데 있다. 두 가지 능력을 모두 구비하다 보니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심지어 훈련용으로만 마하 훈련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드물다. T-50을 훈련 전용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과도한 성능에 따른 가격 상승이 수출을 막는다는 지적이다. T-50의 구매를 거부한 폴란드는 "운전을 배우려고 페라리가 필요하지는 않다"는 발언을 했다. 이런 양상은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T-50의 경쟁 기종은 이탈리아의 M-346는 훈련 전용이고, 가격도 낮다. 추가 수출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와 KAI가 훈련 전용이면서 초음속이 아닌 T-50을 생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KAI의 목표 주가로, 3.3만원(삼성·대신)과 4.2만원(신금투)이 각각 제시됐다. 


※ 본사 AI가 국민연금을 비롯한 임원·친인척의 지분 동향을 파악합니다. 해당 정보는 TDR(Tachyon Daily Report)로 발송하고, 특정 종목은 주석으로 설명드립니다. 홈페이지에서 구독신청을 하시면, TDR과 주석을 매일(증시 개장일) 보내드립니다. 2주는 무료입니다. 개인은 월 1만원에, 기관은 협의하고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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