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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5일 TDR 보고서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심지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과거 아시아나항공은 분기 최대 실적을 2017년 4분기에 기록했다. 당시 영업이익은 860억원이었다. 코로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룬 실적이다. 향후 전망이 밝다. 아시아나항공의 호실적은 정부 부처에는 반갑지만은 않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데, 호실적은 최대 난관으로 작동한다. 

◇아시아나항공 [11.15, (항목·수치/원·YoY/%)=(매출·1.036조·42), (영업이익·1603억·2680)]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1조360억원을, 영업이익 1603억원을 올렸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YoY)는 각각 42%와 2680%를 올렸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코로나 사태로 존폐에 몰린 아시아나항공이 최대 실적을 올린 배경에는 해운 대란이 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자, 해운 물류가 급증했다. 하지만, 미국 서부에서 본토로 배송하는 육상 물류가 심한 체증을 앓고 있다. 트럭 운전 기사를 구하지 못해 생긴 현상이다. 다급한 화주들은 해운 대신 대안을 찾았다. 아시아나항공이 물류 대란 해소에 동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자부품, 반도체 등을 날랐다. 

=아시아나항공의 4분기 전망도 밝다. 호실적을 견인한 발틱 항공화물 운임지수(BAI)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9월에 3898이었던 BAI는 10월 4063을 거쳐서, 11월에 4684를 기록했다. 이미 4분기의 두달간 BAI가 고공행진을 했다. BAI가 날아오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한다. 아시아나항공도 화물 수요를 맞추고자, 항공기를 화물 전묭으로 개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3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총 6대의 화물 여객기를 운용한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아시아나항공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한 국제선 노선을 재개 또는 증편할 예정이다.

=반면, 이번 사상 최고치인 영업이익에 순이익은 초라했다. 이유는 환차손이다. 2200억원대의 환차손을 입었다.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최고 실적이 반갑지만은 않다. 아시아나항공이 적자를 거듭하자, 작년 코로나 사태로 대한항공이 인수한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채권자인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에게 인수를 제안했고, 조원태(45) 한진그룹 회장이 수용했다. 

=양대 국적 항공사가 통합하려면, 아시아나항공의 독과점 논란 이전에 독자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독자 생존이 가능하면, 굳이 공정 경쟁이라는 어려운 주제에 직면할 필요가 원천 삭제되는 것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기업 결합의 조건으로 회생 불가능을 적시했다. 그간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에 부정적이었다. 공정위와 산업은행간에 신경전도 있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실적은 공정위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평가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 대해서 다른 복수 국가들도 부정적이다. 올 1월 대한항공은 14개 국가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는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한국은 물론 미국,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가 미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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