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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7일 TDR 주석

HSD엔진이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HSD엔진은 3년에 걸쳐서 8300억원 규모의 엔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발주처는 미공개이다. HSD엔진은 고객이 경영 보안을 이유로 미공개했다고 밝혔다. 


선박에 들어가는 엔진을 제작하는 HSD엔진은 코로나 피해주이다. 코로나 사태로 세계 물류가 멈췄기에 조선 시장도 곤두박질쳤다. 

작년 HSD엔진의 매출은 약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YoY)  -27.8%였다. 

작년부터 후유증이 완화하고, 올해 본격 조선 경기가 재개되면서 HSD엔진은 올해 매출 상승이 기대됐다. 




이번 대형 수주 역시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발주처는 경영 보완을 이유로 미공개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예상된다. 더욱이 친환경 선박으로 제조되면서 HSD엔진의 역량이 십분 발휘될 시기가 됐다. 

HSD엔진은  이중연료엔진을 제조할 수 있다. 기존의 주력 선박인 벙커 C유가 탄소 중립 정책에서 벗어난다. 대안으로 LNG(액화천연가스)와 벙커C유를 동시에 사용 가능한 이중연료 엔진이 제시됐다. LNG는 기존 벙커 C유보다 탄소 배출량이 30% 적다. 마치 완성차의 내연기관 엔진에서 전기차로 전환되기 전에 하이브리드(hybrid) 엔진을 사용한 것과 비슷하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HSD엔진에게도 호재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유럽 내륙으로 가는 물류 수단으로 TSR(Trans-Siberian Railway)이 있다.  TSR의 세 노선 중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에프)를 거쳐 가는 노선은 완전 중단됐다. 다른 두 노선 역시 예전만큼 안정적이지 않다. 이런 점에서 해운이 부각됐다. 해운이 호황을 맞으면 조선사업 역시 더불어 수혜를 입는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불발됐다. 대우조선해양은 HSD엔진의 대형 고객이라는 점에서 인수 불발은 HSD엔진에게는 호재이다. 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엔진을 갖고 있다. 만일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그룹에 편입됐다면,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엔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HSD엔진의 과거 대주주는 두산그룹이었다.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눈물을 머금고 인화정공에 지분을 매각했다. 인화정공의 지분율은 33.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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