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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30일 TDN

하이투자증권이 인플레이션에도 SPC삼립의 목표 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과잉 유동성에, 물류 대란으로 인플레이션은 코로나처럼 지구촌 전체를 덮쳤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설상가상의 형국이 됐다. 


그럼에도 SPC삼림의 1분기 실적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기에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하향하지 않은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올 1분기 실적(연결)은 YoY로 매출은 9.8% 증가한 7146억원,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13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작년 2월 t당 326달러였던 대두 가격은 1년 만에 500달러를 넘었다. 옥수수 가격도 마찬가지이다. t당 149 달러인 옥수수는 217달러로 뛰었다. 

소맥 선물지수를 보면 지난 7일 정점으로 내려갔지만, 작년보다 80% 정도 올랐다.



이런 원가 압박에도 SPC삼립이 이익이 증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인 것이다. 

여기에 특히, 최근 포켓몬빵 열풍이 불었다. 편의점과 수퍼에서 포켓몬빵을 찾는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실제로 포켓몬빵이 기여하는 매출은 크지 않다. 하지만, 악재가 겹겹이 쌓인 시장에서는 무더운 여름의 

생수처럼 시원하게 한다. 


SPC삼립의 효자 상품은 호빵이다. SPC삼립이 호빵이라는 상품 자체를 세상에 선보였다. 겨울철이면 호빵 매출이 증가하고, 마진은 두 자릿수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 가구 증가에 맞춰서 코로나 사태로 외출이 꺼려지는 시대를 맞아 SPC삼립이 야심차게 준비한 생지(生地) 분야도 중요하다. 생지는 일어인데, 빵이나 파이를 요리 할 때 사용하는 밀가루 반죽이다. 코로나 사태에 1인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에어프라이어 구매가 들었다.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 차원에서 생지 수요가 증가했다. 


이런 낭보 속에 치명적인 악재도 숨어 있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는 시대의 대세이다. ESG에 역행하는 기업은 대형 기관들이 외면한다. 파문의 진원은 허희수(43) 전(前) 부사장이다. 허 전 부사장은 SPC그룹의 허영인(73) 회장의 차남으로 개인 주주로는 1대 주주이다. 허 전 부사장은 2018년 6월 액상 대마를 반입하고 복용한 혐의로 구속됐다. SPC그룹은 "허희수 부사장 구속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허 부사장은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과 1년 반만에 허 전 부사장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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