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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5일 TDR 보고서

액면(額面) 분할과 무상(無償) 증자는 주주에게 호재로 비춰져 비슷해 보입니다. 주식 회사를 처음에 설립하면 주식 한 주의 가격을 주식 증서에 기재합니다. 증서 표면에 쓴 금액이라는 뜻에서 해당 금액을 액면가라고 합니다. 

이후 주식 회사가 번창하면 주식 한 주의 가치가 상승해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이 5만원이 되기도 하고 10억원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액면 분할은 주식의 기준인 액면가를 분할해서 기존 보유 주식 숫자를 늘리고, 시가를 낮추게 됩니다. 

액면 분할은 주식 단위만 변경했기에 자본의 변화가 없지만, 무상증자는 증자의 일종이어서 자본의 변동이 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카카오가 액면 분할을 결정했습니다. 25일 장 마감 후에 카카오는 액면 분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 [액면 분할 발표 (02.25, 액면가 500→100원)]

=카카오는 작년에만 주가가 2.5배쯤 상승했습니다. 지난 16일 종가는 51만4000원이었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지·카카오페이 등을 잇달아 상장할 계획입니다. 상장할 때마다 카카오의 주가는 계단식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그런데 주가가 50만원을 넘으면 소규모 투자자에게는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액면 분할을 하면 신규 주주들이 생기면 주가에 도움이 됩니다. 



=삼성전자는 50분의 1의 액면 분할을 단행해 2018년 5월 4일 주가가 5만3000원이 됐습니다. 분할 전 주가는 265만원이었습니다. 25일 삼성전자 종가는 8만5300원이었습니다. 액면 분할 전 주가로 환산하면, 426만5000원입니다. 8만5300원과 426만5000원은 동일한 가치인데  숫자가 주는 느낌은 다릅니다. 다른 느낌을 전달하고자 액면 분할을 합니다. 

=미국 주식에는 액면가라는 용어가 없습니다. 액면 분할에 상응하는 주식 분할 있습니다. 작년에 8월에 테슬라가 주식 분할을 단행했습니다. 5분의 1일로 주식 분할을 해서 당시 주당 1500 달러였던 주가는 일시에 300달러가 됐습니다. 

=카카오의 이번 액면 분할은 5분의 1일로 나눕니다. 액면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춰서 주식을 분할합니다. 액면 분할은 이사회 결의로 제안이 되면 주총 의결로 확정됩니다. 카카오 주총은 3월 29일입니다. 여기서 통과되면 4월9일까지 카카오 주식을 보유하면 액면분할로 주식 숫자가 5배가, 주가는 5분의 1이 됩니다. 만일 4월 9일(금) 카카오 종가가 50만원이 된다면, 12~14일에는 거래가 정지됩니다. 액면 분할 이후 첫 거래일인 15일에는 카라오 주가가 10만원에서 거래가 됩니다.  


=무상(無償) 증자는 증자 비율에 따라 주식 숫자가 증가하고 권리락(權利落)이 발생합니다. 예컨대, 10만원짜리 주식을 1대 1의 비율로 무상 증자를 하면 보유한 한 주는 두 주가 되고, 주가는 권리락으로 5만원으로 떨어집니다. 유상 증자와 무상 증자에서 사용하는 상(償)은 주주의 자본 투입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유상 증자는 주주의 자본 투입 있다는 의미이고, 무상 증자는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 본사 AI가 국민연금을 비롯한 임원·친인척의 지분 동향을 파악합니다. 해당 정보는 TDR(Tachyon Daily Report)로 발송하고, 특정 종목은 보고서로 설명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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