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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1일 TDR 보고서

2차 전지 소송 패소로 위기에 몰린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인 SKIET(아이이테크놀로지)를 상장시키기로 했습니다. SKIET는 2차 전지의 분리막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작년 매출액은 4693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의 탄탄한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달 상장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 [SKIET 상장, 구주 매출로 최대 1조3500억원 유입 (5월 예정, 지분율 90→61.2%)]

=SK이노베이션은 31일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처분결정이라는 제목으로 공시를 했습니다. 뜻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다른(他·타) 법인의 주식을 처분한다는 내용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SKIET의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유는 SKIET가 5월에 상장하기에, SK이노베이션이 대주주로 일부 지분을 내 놓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를 예전 주식(구주·舊株) 매출이라고 부릅니다. SK이노베이션이 구주매출로 내 놓을 물량은 128만여주입니다.  

=공시에 따르면, SKIET의 희망공모가는 7만8000~10만5000원입니다. 수요 예측을 거쳐서 최종 공모가가 산출됩니다. 만일 공모가가 10만5000원으로 결정된다면, SK이노베이션은 1조3476억원의 현금을 받게 됩니다.

=SKIET의 상장으로 사모펀드인 프리미어슈페리어 역시 대박을 터트리게 됐습니다. 프리미어슈페리어는 작년 9월 SKIET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를 인수했습니다. 당시 회사 가치를 3조원으로 평가했기에, 불과 반년 만에 100% 이상의 수익이 가능해졌습니다.



=SKIET의 사업 전망은 밝습니다. 2차 전지가 주류를 이루면서 분리막의 수요가 폭발적입니다. 올해 SKIET의 중국 공장과 폴란드 공장에서 제조 예정인 물량이 이미 계약 체결된 것입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대형 악재를 만나 휘청거렸습니다. 미국에서 진행된 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에서 완패했습니다. 1조원이 넘는 금액을 물어주어야 할 상황입니다. 여기에 잇단 대형 투자로 부채 비율이 급등했습니다. 부채 비율이 2016년 78%에서 작년 149%로 폭등했습니다. 

=이번 상장이 5월에 진행된다면, 1조가 넘는 현금이 SK이노베이션에 유입됩니다.  SK이노베이션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SKIET의 상장으로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은 90%에서 61.2%로 줄어듭니다. SKIET의 일반 청약은 이달 28~29일입니다. 

※ 본사 AI가 국민연금을 비롯한 임원·친인척의 지분 동향을 파악합니다. 해당 정보는 TDR(Tachyon Daily Report)로 발송하고, 특정 종목은 주석으로 설명드립니다. 홈페이지에서 구독신청을 하시면, TDR과 주석을 매일(증시 개장일) 보내드립니다. 2주는 무료입니다. 개인은 월 1만원에, 기관은 협의하고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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