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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9일 TDR 보고서

여성 의류 브랜드인 오브제에게는 오즈 세컨, 미샤에게는 잇미샤가 있습니다. 오즈 세컨, 잇미샤 등을 세컨드 브랜드라고 부릅니다. 브랜드 가치를 공유받고 싶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가 세컨드 브랜드를 선호합니다.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의 세컨드 브랜드로 간주됩니다. GS건설이 수주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규모 재건축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이에스앤디가 출범했습니다. 여기에 아파트 관리라는 알찬 틈새 시장도 있습니다.


◇자이에스앤디 [GS건설 약 280억원 매수(04.02~08, 61.2→65%)]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월 4일 이사회에서 유상 증자를 결의했습니다. 기존 주주들에게는 1주에 0.35844의 비율로 신주를 인수할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신주인수권 가격은 두 차례에 걸쳐서 확정되는데, 9일 기준으로 9520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유상 증자로 모은 자금 약 1200억원 대부분을 토지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소형 주택 단지를 지어서 분양하기도 합니다. 해당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유상 증자로 조달하겠다는 것입니다. 

=GS건설은 자이에스앤디의 지분 61.2%를 보유한 대주주로 신주 인수권으로 587만주를 배정 받았습니다. 이중 약 293만주를 주당 1008원에 매도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유상 증자가 완료되면, GS건설의 자이에스앤디의 지분율은 65%로 확대됩니다.

=최대주주가 건설회사인데, 건설 경기와 매출에 자신이 없다면 굳이 유상 증자를 단행하지 않았으리라 추정합니다. 일반적인 건설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 보여, 대형 건설사의 주가는 작년 12월부터 대부분 상승 시동을 걸었습니다.  

=여기에 자이에스앤디가 주력인 소형 건설·재건축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미 지어진 지 오래됐기에 재건축이 필수인 아파트, 빌라 등이 속속 등장합니다. 이런 건축물을 재건축해야 합니다. 정부는 정책적으로 가로(街路)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이미 주어진 도로의 경계를 바꾸지 않으면서 주택을 정비하는 사업입니다. 도심 미관을 개선하고 입주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필요한 사업이지만, 건설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 보니 대형 건설사가 뛰어들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이에스앤디에게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적합한 분야입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아파트 관리 분야(Home Imporvement)에서도 경쟁력이 높습니다. 아파트 관리 분야는 경비/청소/시설 보수 등을 묶어서 관리합니다. 모 회사인 GS건설의 아파트 관리만 맡아도 상당한 매출이 가능합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자이에스앤디의 전망은 밝습니다. 특이점은 앞서 언급한 GS건설의 신주인수권 매도입니다. 9일 종가인 1만1300원 기준으로도 GS건설은 신주인수권 매도로 손해를, 인수자는 수익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GS건설의 신주 인수권 매도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 본사 AI가 국민연금을 비롯한 임원·친인척의 지분 동향을 파악합니다. 해당 정보는 TDR(Tachyon Daily Report)로 발송하고, 특정 종목은 주석으로 설명드립니다. 홈페이지에서 구독신청을 하시면, TDR과 주석을 매일(증시 개장일) 보내드립니다. 2주는 무료입니다. 개인은 월 1만원에, 기관은 협의하고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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