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6일 TDR 보고서
현대해상은 자동차 보험업계에서 삼성화재에 이어서 2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DB화재, KB손보 등과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도 성공했습니다. 한화그룹이 현대해상의 신규 대주주로 등재됐습니다.
◇현대해상 [한화생명보험 약 1134억원 매수 (04.26, 0→5%)]
=한화생명보험은 지난 4월 26일까지 현대해상의 지분을 4.1%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날 한화자산운용이 0.9%를, 한화투자증권이 1291주를 보유하면서, 세 회사의 지분 총합이 정확히 5%에 달했습니다.
=지분 5%를 넘기면 공시 의무가 발생합니다. 대개는 지분을 투자한 사실이 공개되길 좋아하지 않습니다. 5% 미만으로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이번 한화그룹의 3사는 마치 현대해상의 보유 지분이 5%가 됐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싶어한 듯 합니다.
=이미 한화그룹과 현대해상의 밀월 관계는 지난달에도 확인됐습니다. 한화생명이 현대해상과 생명보험과 손해 보험을 통합하는 기법을 공동 개발하고, 협업 상품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번 한화그룹의 지분 투자는 현대해상의 미래 가치가 밝다는 전망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런 전망은 블랙록(BlackRock)도 동일해 보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기관인 블랙록은 지난 2월에 현대해상의 보유 지분을 5%에서 6%로 확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피델리티 역시 현대해상 대주주입니다. 피델리티는 6.1%(ETF 포함)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