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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8일 TDR 보고서

작년 코로나 사태로 존폐 위기에 몰린 기업도 있지만, 회생의 반전을 맞은 곳도 있다. 휴마시스가 후자에 해당한다. 휴마시스의 최대주주의 특수 관계자가 증여를 했다. 증여를 받은 수증자는 증여세를 내야 한다. 증여세 산정 기준은 증여일 앞뒤로 2개월의 주가를 평균한 금액이다. 따라서 증여자는 주가가 저점인 구간을 증여 시점으로 선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를 확장해서 생각하면 증여 산정 기간이 끝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 휴마시스 [차보연 약 14만주 증여(08.10, 증여 단가 1만8350원)]

=휴마시는 체외진단 분야에 특화한 기업이다. 창업주인 차정학(56) 대표는 고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유한양행 연구소에 입사했다. 차 대표는 유한양행 시절부터 체외진단의 일종인 임신 키트를 연구했다. 

=차 대표는 휴마시스를 창업하고 체외진단 분야에서도 현장 자가진단(POCT·Point of Care. Testing)만 몰입했다. 성과로 1세대 말라리아 POCT 제품은 WHO가 시행한 성능평가에서 최상위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휴마시스는 기술력은 있었지만, 매출은 신통치 않은 전형적인 벤처기업이었다. 회사 존속을 위해서 차 대표는 증자를 해야 했고, 18일 현재 차 대표의 지분율은 6.9%에 불과하다.  

=코로나는 휴마시스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휴마시스는 코로나 감염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제조했다. 해당 제품은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했고, 체코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민감도 93.3%, 특이도 99.1%의 정확도를 보인다. 민감도는 실제 감염자를 찾아내는 비율이고, 특이도는 감염되지 않았는데, 실제로 감염되지 않았다고 진단한 비율이다. 

=휴마시스는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에 코로나 POCT를 시판했다. 


=휴마시스는 18일 상반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465억원(YoY 140%), 영업이익 242억원(YoY 117%)을 각각 올렸다. 같은 날 차 대표의 친인척인 차보연(44)씨가 14만4603주를 10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10일 종가는 1만8350원으로, 증여액은 약 26억원이다. 앞에서 기술한 증여세 산정 방식을 차씨가 인지했다면, 주가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 차씨의 남편은 오정우(49)씨로, 차 대표의 처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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