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뉴 버튼

2021년 9월 17일 TDR 보고서

롯데하이마트가 한샘 경영권 인수에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미 한샘의 조창걸(82) 회장을 비롯한 특수 관계자의 지분을 IMM PE가 인수하기로 했다. IMM은 한샘 경영권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물주를 물색했다. 여기에 롯데그룹을 지난 10일 낙점했다. 


◇롯데하이마트 [IMM PE 500억원 출자 (09.17)]

=롯데하이마트는 전자제품을 모아서 판매하는 유통 기업이다.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살펴보고, 간단하게 작동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한샘이 매물로 나왔을 때, 롯데 그룹과의 연계성이 높이 평가받았다. 3대 백화점인 현대백화점은 리바트를, 신세계그룹은 까사미아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그룹만 가구업체가 없었다는 점에서 롯데 그룹이 한샘의 경영권을 가져가면, 시너지 효과가 날 계열사로 롯데건설·롯데백화점·롯데하이마트가 떠 올랐다. 롯데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이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번에 롯데하이마트가 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 10일 있었던 경영권 인수에 발생한 잡음을 희석하는 효과도 있다. 한샘의 2대 주주인 미국 펀드 테톤캐피탈파트너스(Teton Capital Partners·TCP)가 돌연 경영권 매각에 필수인 실사에 협조하지 말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한샘의 경영권 매각은 이미 두 달 전에 벌어진 사안이다. 뒤늦게 소송까지 제기한 배경으로 시장은 의무공개매수(Mandatory Tender Offer) 제도를 꼽는다. 

=의무공개매수는 최대주주의 주식만 매수하면 경영권 교체가 가능한 점을 보완하는 제도이다. 최대주주의 지분만 매입하면 경영권 교체가 가능하지만, 소수 주주는 경영권 교체라는 중요한 사안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최대주주의 경영권은 인수하는 주체는 소수 주주의 지분도 일정 분량으로 매입하도록 강제한 제도가 의무공개 매수이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의무공개매수가 제도화했지만, 국내는 1998년을 기점으로 폐지됐다. 이런 점을 파악한 롯데그룹이 경영권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자, 신규로 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 본사 AI가 국민연금을 비롯한 임원·친인척의 지분 동향을 파악합니다. 해당 정보는 TDR(Tachyon Daily Report)로 발송하고, 특정 종목은 주석으로 설명드립니다. 홈페이지에서 구독신청을 하시면, TDR과 주석을 매일(증시 개장일) 보내드립니다. 2주는 무료입니다. 개인은 월 1만원에, 기관은 협의하고 결정합니다.

유료 독자분들을 위해 페이스북 그룹을 운영 중입니다. 다양한 자료를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부를 확인하고자, 가입할 때 가입하신 실명으로 그룹 신청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문의처 (cs@tachy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