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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5일 TDR 보고서

포스코가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25일 연결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의 실정 평균치(컨센서스)를 20% 상회하는 호실적을 25일 공시했다.


◇ 포스코 [잠정실적(수치·YoY), 매출액 20.64조(+44.7%), 영업이익 3.12조(+365.7%), 순이익 2.63조(+415.7%)]

=포스코는 연결 기준 매출 20.64조원, 영업이익 3.12조원, 순이익 2.63조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분기 영업이익으로 3조원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도 놀랍다. 영업이익은 365.7%, 순이익은 415.7% 성장했다. 


=전년 동기대비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린 배경에는 코로나가 있다. 코로나 사태로 세계 곳곳에서 봉쇄 조치가 있었다. 포스코 주요 고객인 자동차, 조선 분야에서 수요가 급감했다. 코로나로 악화된 실적이 올해 전년 동기 대비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 준 것이다. 백신 개발로 경제가 재개됐다. 철강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호(好)실적에는 중국 변수도 컸다. 내년 2월 베이징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린다. 2008년 하계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도 중국 당국은 대기 오염 관리 차원에서 무차별적인 공장 폐쇄 또는 가동 중단을 단행했다. 덕분에 한국은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또다시 중국 당국이 공장 가동을 줄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전력난과 탄소 중립 정책 역시 중국 당국에게는 부담이다. 이런 요인들이 종합해 중국 철강 회사들은 감산 기조였다.  



=25일 잠정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는 올해 전망치를 상향했다. 매출 전망치를 66.4조원에서 74.2조원으로 상향했다. 조강(粗鋼)생산량과 제품 판매도 각각 3820만톤과 3570만톤으로 높였다. 주가가 지난 5월 11일 기록한 40만9500원 대비 주가가 23.5% 빠졌다. PER이 4에 근접했다. 

=주가가 내려갔다는 점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라는 점에서 실적 못지 않은 호재이다. 문제는 외국인들과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매도한다는 점이다. 실적은 눈부신데, 수급을 좌우하는 양대 주체가 매도를 하면 주가 상승은 어렵다. 호실적에도 매도를 하는 이유는 포스코를 경기 순환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경기 순환주는 순환 주기에 따라서 실적이 나쁠 때 주가가 저점이고, 실적이 좋으면 주가가 고점을 찍는다. 경기 순환주의 주가는 실적에 6개월에서 1년을 선행한다. 

=포스코 주가가 상승 추세를 타려면, 경기 순환주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스코 역시 철강에서 벗어나려고 골몰하고 있다. 2차 전지에서 매출을 올리고자, 3년 전에 리튬 광산을 인수했다. 지난 4월에는 전남 광양에 리튬 추출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여기에 수소 산업에도 뛰어들었다.  철강 생산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G)와 천연가스를 활용해 포스코는 이미 연간 7000톤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최첨단 조강 기술인 수소환원제철 공법을 개발한다면, 포스코의 가치는 몇 단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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