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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01일 TDR 보고서

카카오게임즈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시장은 즉각 환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럽법인을 거쳐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평가되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을 개발했다.


◇카카오게임즈 [4500억원 투자,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30.37% 인수(11.23)]

=김재영(48)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는 게임 개발에서 발군의 능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김 대표가 시장에 각인한 계기는 2014년도에 개발한 '블레이드 for Kakao'(블레이드)였다. 김 대표는 액션스퀘어 소속으로 게임회사 네시삽십분과 손잡고 블레이드를 출시했다. 블레이드 이전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은 '모두의 마블'같은 캐주얼 게임이었다. PC 모니터에서 그려지는 화려한 그래픽 대신에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화려한 그래픽을 포기한 이유는 스마트폰의 사양이 뒷받침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을 뒤집은 게임이 블레이드였다. 블레이드는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하고자 언리얼엔진을 채용했다. 김 대표는 당시 최고 사양이 아닌 저가 갤럭시S2에서도 화려한 그래픽이 작동되는 블레이드를 출시했다. 그해 블레이드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게임 대상을 받았다. 매출로도 성공했다. 출시 2년 만인 2016년에 누적 매출 1400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2018년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김 대표가 개발자인 동시에 경영도 맡은 회사였다. 김 대표의 역량을 높이 산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트엔터테인먼트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김 대표의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출시한 첫 작품이 오딘이다. 오딘은 구글·애플 양대 마켓에서 1등을 구가했다. 오딘의 매출은 올해만 3000억원이 예상된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가 김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이 보유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주식 22만5260주를 4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유럽법인에 자금을 주면, 유럽법인이 해당 주식을 인수하는 형식이다. 주식 인수가 완료되면,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은 52%가 된다. 카카오게임즈가 해당 내용을 담은 공시를 1일 게재하자, 주가는 10.1% 상승한 8만9100원에 마감했다. 

=여기에 MSCI에 카카오게임즈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MSCI는 오는 12일 반기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결과 지수에서 편출되는 종목과 편입하는 종목을 결정한다. 평가 결과는 30일 장 마감 이후 MSCI에 반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F&F, 엘앤에프, 일진머티리얼즈 등이 MSCI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1일 밝혔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들어 온다. 카카오게임즈의 수급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된다. 신한금융투자는 "MSCI에 편입되면, 카카오게임즈를 매수하려는 금액이 1381억원"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로, NH투자증권이 13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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