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3월 28일 TDN
비에이치가 종속회사인 비에이치 EVS의 휴대폰 무선 충전사업부를 인수한다고 25일 공시했다. 비에이치는 시장의 애플 수혜주로 주목 받은 기업이다. 비에이치의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애플 아이폰13에 납품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서 애플 아이폰 13의 매출 전망과 실적에 따라서 비에이치의 주가도 출렁거렸다.
아이폰13이 작년 9월 14일 출시됐다. 당시 시장에서 실망이라는 평가가 다수였다. 새로운 기술과 성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플도 아이폰 13이 출시된 날 1% 하락했다. 여기에 TSMC가 아이폰 13의 칩 가격을 인상했지만, 판가는 아이폰12와 동일하다는 점도 비에이치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납품 기업인 비에이치의 영업 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아이폰13의 매출이 기대 이상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비에이치의 주가도 상승했다.
실적도 이를 입증했다. 3분기 매출이 3337억원으로 직전 동기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4분기도 성장해 402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비에이치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해 1조370억원을, 영업이익으로 7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차량용 휴대폰 무선 충전사업부 인수는 비에이치의 매출을 계단식으로 오르게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LG전자를 통해서 차량용 액세서리로 납품될 예정이다. LG전자는 해당 부문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이다. 비에이치는 LG전자를 통해서 10년간 20억 달러(약 2.2조원)의 차량용 휴대폰 무선 충전 잔고를 확보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에이치의 목표 주가로 SK증권은 3만원을, KB증권은 2만8000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