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운용규모는 약 260조원입니다.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운용 규모 면에서 1위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의 거래 내역이 포착됐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지분을 6.3%에서 7.74%로 확대했습니다. 씨아이에스의 지분도 5.02%에서 6.86%로 확대했습니다. 둘 다 2차 전지 기업으로 분류됩니다. 여기에 에코프로의 지분도 12.27%에서 14.36%로 확대했습니다. 세 기업에 대한 투자 재원은 대부분은 삼성자산운용이 설정한 ETF(Exchange-Traded Fund·상장지수펀드)입니다.

◇에코프로[삼성자산운용 약 292억원 매수(03.03~03.31, 12.27→14.36%)]

=에코프로는 오염물질을 차단하거나 거르는 장치를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해당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국내에서는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는 2차 전지 계열사들을 복수로 거느리고 있는데, 하나 같이 우량합니다. 때문에 에코프로는 지주사 성격도 지닙니다. 

=지난달 정기 주총에서 에코프로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분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에코프로의 계열사 가치와 사업 영역을 분리해서 주가로 평가받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에코프로는 이달 29일 거래가 정지되고 5월 28일  개별 회사가 각각 재상장됩니다. 

=문제는 재상장됐을 때, 삼성자산운용이 어디에 투자할 지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차전지산업 ETF'를 운영 중입니다. 해당 펀드가 팔릴수록, 에코프로에 대한 매수도 동시에 일어납니다.  

=2차 전지사업의 ETF이므로 지주회사에 고객의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게 맞을 듯 합니다. 

=분할 이후 ETF 자금의 운영 과정도 주의깊게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