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뉴 버튼

2021년 5월 31일 TDR 보고서

엠투엔이 신라젠을 인수했습니다. 엠투엔은 31일 600억원을 투자해 신라젠 지분 20.75%를 취득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차갑게 반응했습니다. 엠투엔의 주가는 -18%로 마감했습니다. 


◇엠투엔 [ 신라젠 경영권 확보 목적, 600억원 투자(취득 예정일자 07.15, 0→18.75%)] 

=엠투엔은 철강 제조기업으로 분류됩니다. 최근에는 바이오 기업으로 변신 중입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그린파이어바이오(GreenfIreBio)에 182억원을 추가 투자해 지분율을 43%까지 늘렸습니다. 

=신라젠은 작년 문은상(56)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배임·횡령 혐의로 상장 폐지 대상이 됐습니다. 간신히 1년 기한으로 상폐는 모면했습니다. 

=엠투엔이 신라젠을 인수했다는 공시가 나왔지만, 주가는 -18%로 마감했습니다. 기라성 같은 바이오 기업들도 신약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데, 바이오 분야가 생소한 엠투엔이 성과를 낼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듭니다.

=여기에 신라젠을 상폐 위기로 내 몬 경영진의 도덕성 논란에서 엠투엔 역시 자유롭지 못한 부분도 일조합니다. 엠투엔의 서홍민(56) 대표는 대부업체인 리드코프의 대주주이기도 합니다. 



=엠투엔은 범(汎) 한화그룹 기업으로 분류됩니다. 서 대표의 누나는 서영민(60) 여사로 한화그룹 김승연(69) 회장의 부인입니다.

=하지만, 엠투엔이 한화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화그룹은 이미 3세 승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8) 대표가 그룹의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적으로 2014년에 있었던 삼성과의 빅딜도 김 대표가 주도했습니다.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한화그룹의 풍토와 달리, 김 대표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결정을 우선합니다. 따라서 외삼촌이라는 이유로 김 대표가 엠투엔을 도와 줄 지 미지수라는 지적입니다. 

=엠투엔은 그린파이어바이오의 기술 수출 능력에 신라젠의 펙사벡을 얹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린파이어바이오는 임상 2상을 거친 약물을 기술 이전해 최대 약 2조 6000억원의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 본사 AI가 국민연금을 비롯한 임원·친인척의 지분 동향을 파악합니다. 해당 정보는 TDR(Tachyon Daily Report)로 발송하고, 특정 종목은 주석으로 설명드립니다. 홈페이지에서 구독신청을 하시면, TDR과 주석을 매일(증시 개장일) 보내드립니다. 2주는 무료입니다. 개인은 월 1만원에, 기관은 협의하고 결정합니다.

유료 독자분들을 위해 페이스북 그룹을 운영 중입니다. 다양한 자료를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부를 확인하고자, 가입할 때 가입하신 실명으로 그룹 신청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문의처 (cs@tachyonnews.com)